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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우리에게 위협을 가하고 있는 **제5호 태풍 ‘나리(Nari)’**는 최근 일본 홋카이도 북부 해안에 상륙하면서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채 한반도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끼칠 예정입니다
태풍은 7월 12일경 열대저압부에서 정식 태풍으로 발달한 후, 북상하여 14~15일 사이 홋카이도를 통과했으며, 중심 기압은 985 hPa, 최대 풍속은 50kn(약 93 km/h), 순간 풍속은 126 km/h까지 기록되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태풍 나리의 현재 경로, 예상 피해 규모, 그리고 개인·가정·지역 단위의 예방 및 대피 방법을 자연의 위협 앞에서 우리는 어떻게 지혜롭게 지낼 수 있을까요?
1. 태풍 나리의 예상 경로와 영향 범위
태풍 나리는 7월 11일 일본 혼슈 남방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시작하여, 12일 태풍으로 발달해 도쿄 남쪽 1,170 km 지점에서 본격적인 강풍·폭우 구역을 형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북상해 14일 도쿄 인근 간토 동쪽 해상을 통과했고, 15일에는 홋카이도 동쪽 해안에 상륙했습니다
JMA(일본기상청)는 나리가 온대저기압으로 전환되더라도, 홋카이도와 도호쿠 지역에는 최대 200 mm의 강수량, 풍속 80 km/h 이상의 강풍, 파고 5~6m의 높은 해일이 예상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직접적인 영향지역은 일본이지만, 이 태풍은 곧 동쪽으로 빠져나가며 우리나라에도 외곽풍과 장마, 높은 파도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동해안 등 해안가는 큰 피해를 입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2. 태풍 나리 예상 피해 규모
● 육상(산사태·침수·강풍 피해)
홋카이도에서는 이미 일부 지역에서 80 km/h 이상 강풍, 80~120 mm의 폭우가 기록되었습니다
이는 산사태와 침수 위험을 크게 높이며, 규모가 크지 않은 산촌 마을이나 농경지에서는 대규모 토사 유출과 농작물 피해가 우려됩니다. 일본 본토에서 예고된 200 mm의 강수는 도시 지역에도 고립·침수 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수준입니다
우리나라 역시 태풍 중심은 지나가더라도, 동풍과 해일, 강한 비를 동반한 간접 영향으로 해안 가옥이나 항구시설 피해, 도로 유실 등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 해상(높은 파도 및 해일)
상륙 전 나리는 해상에서 최대 6m의 파도, 해안가에서는 5m 이상의 해일을 발생시킬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항해 중인 어선이나 부두, 방파제의 피해는 물론이고, 해안가 레저 시설이나 방파제가 무너지고 해안 침수가 우려됩니다. 특히 해안도로와 동일선상에 위치한 주택이나 상업시설, 관광지 등은 단시간 내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3. 태풍 나리 예방 방법과 태풍 대피 요령
● 사전 철저한 점검과 보강
주택과 건물 외벽·창문 등 구조물 점검: 문틈과 창문이 태풍의 압력으로 인해 파손되기 쉬우므로, 방충망·방풍테이프·새시 고정 장치 등으로 보강해야 합니다. 특히 외부 간판, 화분 등 바람에 날릴 우려가 있는 물품은 미리 실내로 들이거나 고정해야 합니다
침수 위험 지역의 사전 점검: 반지하, 지하주차장, 저지대 도로 등은 비상 모래주머니, 수중펌프, 방수판 등을 준비하여 침수를 예방하거나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지자체 방재 정보와 침수 예상도를 확인하고, 긴급 대피 경로를 숙지해 두는 것이 필수입니다.
전기·통신·가스 설비 안전 확보: 태풍 중 전기 감전 위험이 높아지므로, 비상시 전원 차단이 가능하도록 브레이커 위치를 숙지하고, 가스 밸브를 잠그는 등 2차 사고 예방 조치를 반드시 실행해야 합니다.
● 비상 물품 키트와 연락 체계 마련
비상 키트 구성: 손전등ㆍ휴대용 라디오ㆍ보조배터리ㆍ생수ㆍ캔식량ㆍ응급약품ㆍ방수팩 등 최소 72시간을 견딜 수 있는 물품을 준비하세요.
가족 연락망 및 대피 계획 수립: 가족이나 이웃과 비상 연락 체계를 미리 정리하고, 대피소 위치 및 경로를 함께 숙지해 두어야 합니다.
정보 수신 체계 활성화: 기상청 앱, 재난문자, 지역 방송 등을 통해 실시간 기상·피해 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태풍 대피 요령
태풍 도달 전 실내 대피: 강풍과 해일이 극심할 때는 반드시 실내에 머무르며, 창문과 문을 꼭 잠가야 합니다. 해안가에 있다면 해발고도가 높은 곳으로 미리 이동하세요.
비상시 이동 시 조심할 점: 물이 불어난 도로는 위험하니, 가급적 이동하지 말고, 부득이할 땐 자동차는 높은 제대로 이동하여 주차하고, 배수 상태를 수시로 확인합니다. 도보 이동 시에는 미끄러짐과 낙하물, 전선 감전 위험에 유의하세요.
구조 요청 시 유의사항: 위급 상황일 때는 119나 지역 행정의 구조 요청 체계에 의지하고, 직접 위험 지역으로 들어가 무리한 구조 시도를 하지 않아야 합니다. 안전이 확보된 상태에서 튜브, 줄 등 구조 도구를 이용하거나, 전문가가 도착할 때까지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합니다.
태풍 나리는 일본을 관통한 직후에도 한반도에 외곽 영향과 추가 기상 이변을 유발할 수 있는 중대한 기상 이벤트입니다. 예상 경로와 피해 규모를 정확히 이해하고, 사전 점검·대비·대피를 체계적으로 준비한다면 우리의 피해는 최소화될 수 있습니다. 개인과 가정,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안전 문화가야말로 재난 앞에서 무너지지 않는 힘이 됩니다.
지금 이 순간이 평온하더라도, 태풍은 예고 없이 그 위력을 드러냅니다. 지금부터라도 장마·해일·강풍 대비를 시작하세요. 창문 점검, 비상 물품 준비, 대피 계획 수립, 위험 정보 수신 체계 활성화까지—이 작은 준비가 우리 가족과 이웃, 나아가 사회 전체를 재난 앞에서 지킬 수 있는 큰 힘이 됩니다. 안전한 여름, 대비된 우리 삶으로 만들어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