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엔 뭐 하지?’라는 고민은 2025년 여름 특히 더 현실적입니다. 올해 장마는 예년보다 일찍 찾아올 전망이기 때문인데요. 제주에서 6월 중순(19일) 시작되어, 남부 지방은 6월 23일, 중부·수도권은 6월 25일경 장마전선이 북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어 약 한 달간(31일 내외) 비를 뿌린 뒤, 7월 말 경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가을장마인 2차 우기가 8월 하순에 찾아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알림 없이 찾아오는 밤낮의 갑작스러운 비, 습기 가득한 실내, 장마는 단순한 비를 넘어 우리의 라이프 스타일을 바꿔 놓죠.
그럼에도 장마를 그저 못마땅해할 수만은 없습니다. 빗소리를 배경 삼아 집에서 힐링하는 방법도 있고, 대비만 잘한다면 장마를 ‘느긋한 계절의 일부’로 받아들일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일입니다. 특히 비가 자주 내리는 기간에는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식재료 오염이 쉬워진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첫째, 2025년 장마의 시기와 강수 패턴, 둘째, 장마철 음식물 취급·보관 수칙, 셋째, 장마 기간 동안 안전하고 건강하게 보내는 팁을 자세히 정리합니다. 장마 예보부터 식탁 보호법까지, 실생활에 꼭 필요한 정보만 담았어요.
1. 2025년 장마 시기 및 기후 패턴
2025년 장마는 예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앞당겨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 통계에 따르면 제주 지방에서는 6월 19일, 남부지방은 6월 23일, 중부지방은 6월 25일경 장마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약 31일간의 비가 이어지며, 제주 32.4일, 남부 31.4일, 중부 31.5일 정도 지속되겠다는 예측이 나왔죠. 또한 전 세계적으로 예년보다 강한 집중호우 패턴이 나타나고 있어 시간당 30~50㎜ 이상의 국지성 폭우가 빈번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2025년 장마철에는 강수량도 평년 대비 120~150% 수준으로 많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밤부터 새벽 사이에 비가 집중되는 ‘야행성 호우’**가 잦을 것으로 전망되며, 7월 말 이후에는 소강상태가 되겠지만, 8월 하순부터 다시 ‘가을장마’가 시작될 수도 있다는 예측도 있습니다. 기온 또한 평년보다 높고 습도가 엄청나 부담스러운 장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2. 장마철 음식물 취급 및 보관 수칙 🍲
장마철엔 세균·바이러스가 빠르게 증식하기 쉽기 때문에, 음식물 관리가 생명입니다.
대표적으로 고민해야 할 세균성 장염, 대장균, 비브리오 패혈증 등은 여름에 급증하죠. 특히 비가 잦은 날에는 수돗물 오염, 하천 범람으로 인한 채소류 오염, 실온에 오래 방치된 음식이 문제입니다.
📍조리 후 즉시 섭취 또는 빠른 냉장 보관
조리 후 2시간 이내 먹고, 4시간 이상 실온 보관된 음식은 과감히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 충분한 가열 조리
고기·어패류는 중심 온도 75℃ 이상(최소 1분), 어패류는 85℃ 이상으로 익혀야 식중독균이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 채소·과일 세척
채소류는 염소 소독액에 5분 이상 담근 후 흐르는 물에 3회 이상 세척하며, 생 식품의 교차오염도 주의합니다. 칼·도마는 종류별로 분리 사용 후 열탕 또는 소독제 세척이 필수입니다.
📍 손 씻기 필수
음식 조리 전, 화장실 이용 후, 외출 후 흐르는 물과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합니다.
📍 냉장고 내부 관리
뜨거운 음식을 식힌 후 보관하고, 냉장고는 5℃ 이하, 냉동고는 –18℃ 이하로 유지합니다.
이외에도, 지하수 사용 가정은 반드시 끓여 먹고, 조리 도중 설사·구토 등 증상이 있을 경우 조리를 피해야 합니다.
3. 장마철, 건강하고 안전하게 보내는 실천 팁
장마는 단순한 습기나 비의 문제가 아닙니다. 실내 곰팡이, 습진, 호흡기 악화, 모기·벼룩 등 해충 문제가 함께 오죠. 장마철 건강한 생활을 위해 다음 수칙을 추천합니다.
📍제습기·환기 필수
실내 습도는 5060% 수준으로 유지, 하루 23회 10분 내외 환기하면 곰팡이 번식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 스트레스·피로 관리
장마철 꿀꿀하고 무기력해지기 쉬우므로, 가벼운 스트레칭과 수분·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 섭취가 도움이 됩니다.
📍 외출 전 기상 예보 확인
번개나 국지성 폭우는 물론, 밤낮 차가 심할 수 있으니 기상 특보와 일기 예보를 꼭 확인하시고 일정 계획을 세우세요.
📍 안전 점검 습관화
집 주변 배수구·하수도 점검, 침수 대비 장비 확인, 침수 예정 지역 차량 이동 계획 등 사전 대비가 피해 예방의 시작입니다.
📍 정전 대비
정전 시 전기 가전 고장 및 음식물 안전 문제에 대비, 비상 조명과 보조 식수를 준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4. 장마, 대비하면 삶의 일부가 된다
2025년의 장마는 6월 중순부터 7월 하순까지 이어지며, 이어서 8월 하순 가을장마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강수 강도와 집중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니, 미리 대비와 준비가 가장 중요합니다.
음식물 관리 하나만 잘 지켜도 식중독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충분히 익혀 먹고, 빠르게 보관하며, 위생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가장 현실적인 건강 수칙이죠. '습하고 흐린 장마철’이라 해서 무기력해질 필요 없습니다! 오히려 집 안에서 독서하거나, 조용히 음악을 들으며 빗소리 감상하고, 안전하게 채소 송송 찜을 해 먹는 등 나만의 장마 라이프를 만들어보세요.
장마는 피하고 싶은 계절일지 모르지만, 준비된 사람에겐 감성을 주는 휴식이기도 합니다. 올해 여름, 장마를 ‘계절의 선물’로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여름 되세요!